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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시해 교수의 알기쉬운 푸얼차

등시해 교수의 강연 내용

                                                                       다인2000.9

<푸얼차>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중국 태극권의 수장이자 대만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등시해 교수가 지난 7월 8일 신현철 도예 연구소에서 푸얼차의 국내 번역본 발간 기념행사의 하나로 푸얼차에 관한 강연을 하였다. 문화 산책에서 주관하여 역자 김동희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저자 사인회와 푸얼차 시음을 하고 국립국악원 박용호 교수의 대금연주를 들었다.

푸얼차는 오래 묵을수록 좋은 예술적인 음료라 정의하면서 담백한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꼭 마셔야 할 차라고했다. 이 강연은 불교TV에서 여러차례 방영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아래에 그 내용을 요약한다.

·푸얼차는 차의 고향인 운남에서 적어도 차가 존재하였던 시기에 당연히 존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푸얼차는 중국 청나라 옹정시기인 1726년부터 공차로 공납되어 황제가 마셨으며 특히 자희 태후 때는 "여름에는 용정차를 마시고 겨울에는 푸얼차를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애용하였습니다. 항주차엽연구소에는 100년 이상된 궁정에 공납되었던 차가 있습니다.

·푸얼차는 성분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금방 만든 차는 쓰고 떫은 맛이 있어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전 기간 두었다가 마시면 단 맛이 나고 향이 나서 마시기 좋습니다.

·푸얼차를 말할 때 '월진월향(越陳越香)'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오래 묵을수록 향이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정상적인 푸얼차는 생산한 후 40-50년간 숙성되어야 그 참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만들면 손자가 그 차를 판다'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마실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차는 복원창인데 100년 정도 되었습니다.

·푸얼차를 생산하는 나무는 원래 교목으로 현재 800년 이상된 차나무도 많이 있습니다. 1949년 중국 공산화 이후 개인의 차공장은 없어지고 경제성이 낮다하여 큰 교목은 다 베어내고 관목을 심었습니다. 자연히 차의 품질이 달라지고 동경호 등은 사라졌습니다.

·교목은 뿌리가 깊고 장뇌나무와 자라 그 약효가 매우 뛰어나고 독특한 향이 있으며 맛이 깊습니다. 그러나 관목은 초기에는 그렇지 않으나 점차 화학 비료와 살충제 등을 사용하므로 교목보다는 맛이 떨어집니다.

·가짜 푸얼차의 감별은 맛을 보면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겉모습이 같아 보여도 맛은 모방할 수 없습니다. 표면상의 감별은 먼저 상표를 보고, 다음으로 차의 형태를, 그 다음 차의 색깔을 봅니다. 차마다 고유한 상표와 차잎의 크기와 형태, 중량이 있으며 또 색깔과 맛이 있습니다.

·푸얼차의 향기는 누룩균과 발효된 밀짚 냄새가 있지만 몸에 나쁜 것은 아니고 발효된 향은 숙성하면 향이 달아납니다.

·끝으로 푸얼차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온성으로 기를 보충하고 그 맛이 깊고 풍부합니다. 그래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현대인들이 꼭 마셔야할 차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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