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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발(匣鉢)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갑발(匣鉢)
도자기를 구울 때 가마속에 날라 다니는 원료인 장작의 재로부터 기물을 보호하거나, 가마천장으로부터 그동안 붙어있던 각종 혼합물들이 가마속열기에 녹아 떨어지며 기물에 상처 내지는 기물을 부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불에 내열성이 강한 내화토나 샤모트 등을 이용하여 제작된 일종의 가마속의 도자기 보호상자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갑발의 사용은 동일한 원통형이나 사각형의 균일사이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좁은 가마라 할지라도 대량생산을 가능케하는 당시로서는 일종의 산업혁명에 해당하는 발명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삼국 즉, 중국과 일본에서도 사용하며 일본에서는 한자는 갑발이라 쓰며 발음은 '사야'라고 한다. 

그 형태는 다양하고 사용법도 시대별, 지역별로 상이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 발굴된 것으로는 원통형의 것이가장 많지만, 고려청자를 구운 요지에서는 M자형의 갑발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 갑발을 사용하여 번조한 것은 조선시대에 갑번(匣燔)이라하여 청화백자나 가장 상등품의 도자기제작을 위하여 사용하였다. 물론 이 갑번을 이용 제작된 기물을 갑기(匣器)라 부르기도 하였다.
갑발의 형태는 원통을 반으로 자른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 원통상의 밑바닥이 위로 즉 갑발안을 내려 보았을 때 볼록 튀어나온 형태의 것과 밑으로 둥글게 처진 즉 밑바닥이 볼록한 형태의 것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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