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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침1(陶枕)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도침1(陶枕)

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울 때 이용되는 가마도구의 하나이며, 도치미, 도짐 등으로도 불린다. 임진왜란이후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의 입에서 전해진 도침이라는 말이 정확한 발음을 하지못하는 일본어의 특성상 도치무, 도치미로 이어져 내려와 그것이 다시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에게 역수입된 말이 도짐, 도치미, 또는 도지미라고 여겨진다.

도침은 가마밑바닥(요상; 窯床)의 모래와 진흙위에 바로 놓아 소성시킬 경우 유약이 녹아 지저분하게 바닥밑바닥의 이물질들과 혼합되는 것을 막기위하여 사용되는 것이다. 개떡이라고 불리는 용도의 가마도구를 도침과 혼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하게 보면 개떡이라고 불리는 것은 도판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고, 아울러 경사면의 각도를 조절하기 위한 용도이므로 반드시 일치하지 만은 않은 개념으로 보고 있다.

사진에 소개한 바와 같이 도침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첫 번째 소개한 삼각으로 교차된 도침(三叉도침이라고 함)은 당시대 중국의 당삼채를 구웠던 8세기경의 가마에서 출토된 것이다. 두 번째 소개한 사진의 4개의 도침은 우선 두줄로 나누어 볼 때 첫 번째 줄의 좌측은 조선시대 15-16세기경으로 추정되는 경상남도 밀양군 龍田里가마의 것이며, 두 번째 줄의 좌측은 충청남도 공주군 학봉리 15-16세기경 분청사기를 구운 가마터의 도침이다. 우측의 상하는 임진왜란과 관련있는 일본 아리타의 소물성(小物成)1호가마에서 출토된 1610-1630년대로 추정되는 도침이다. 마지막 세 번째의 사진은 아리타 텐구타니(天拘谷)가마에서 출토된 1640-1650년대의 도침이다.

사진으로도 알수있듯이 매우 다양하며, 특히 임진왜란을 전후로한 한국과 일본의 도침이 거의 동일한 형태인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눈에 뜨이진 않지만 대형접시를 굽기위하여 원통형으로 만든 도침도 중국과 일본에서는 많이 활용되었다. 굽밑바닥에 시유하지 않고 내화토를 발라소성된 중국도자기중 비교적 대형에 속하는 접시밑바닥에 일정크기의 폭으로 둥그렇게 모래등이 같이 붙어있는 것은 바로 이 원통형도침을 사용한 예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원통형 도침중에는 대형인 경우에는 원통형의 직경이 40cm정도에 길이가 약80cm정도되는 것도 있다. 물론 세번째 사진과 같이 손으로 주물럭거려서 만든 것으로 손으로 잡았을때 자그마한 아령과 같은느낌을 주는 크기의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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