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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삼색 인절미

 

인절미는 옛부터 신선이 먹는 장수(長壽)떡이라 했다. 특히 차(茶)로 만든 인절미는 차 속에 들어있는 100여 가지의 영양소를 다 먹을 수 있어 찹쌀로 만든 인절미보다 소화가 잘돼 약이 되는 떡이다. 잠자기 전에 한조각 먹으면 위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녹여 위액을 순조롭게 분비시켜 위장병 환자에게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지난 90년 한국농화학회지에 발표한 한양대학교 이미경교수팀의 [차생잎을 첨가한 인절미의 저장중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인절미에 차 생잎을 넣으면 인절미의 치밀하고 쫄깃한 조직감이 부드러워져 천천히 굳고 쉽게 변질이 되지 않는다. 차에는 비타민E와, 비타민C, 카로틴, 카테친 성분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의 노화를 방지한다.' 했 다.

영조때 서유본의 아내 빙허각 이씨(憑虛閣 李氏)가 쓴 가정백과인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인절미 를 맛잇게 만드는 방법에 [찹쌀은 더운 물에 담가 4~5일 동안 매일 물갈이를 해야 하며, 쌀 씻기 를 백세(白洗)로 하고, 쌀은 푹 무르도록 쪄야 떡치기 할 때 찰지다. 떡을 칠 때 대추를 넣으라. ]고도 했다.

인절미는 찹쌀을 가루로 만들지 않고 찹밥처럼 쪄서 떡메로 치든가, 절구에 넣고 찧어서 만드는 데, 절구에 찧는 것보다 떡메로 쳐서 만든것이 더 쫄깃쫄깃 하고 맛이 좋다.

 

[만드는 재료]

  찹쌀 : 10컵

  소금 : 2큰술

  차잎 젖은 것 : 1컵

  설탕 : 약간

 

[만드는 방법]

  1. 찹쌀은 잘 씻어 하루 저녁 충분히 불린 후 일어 건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안친다.

  2. 마른 차 잎 30그람을 미지근한 물로 살짝 헹구고 다시 따뜻한 물을 부어 차잎을 담근다. 물이 많으면 차맛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차잎이 잠길 정도만 붓는다.

  3. 20분 쯤 뒤에 오그라진 차잎이 펴지면 물기를 꼭 짜서 찹쌀과 함께 찜통에 안친다. 차물은 버리지 말고 떡을 썰 때 붙지 않게 하기 위해 물 대신 말이나 손에 바르면 떡이 빨리 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차는 쌀과 함께 쪄야 향기가 찹쌀에 베이고 잎도 푹 물러진다.

  4. 찜통에서 김이 오르면 물1/2컵에 소금 2큰술을 타서 훌훌 뿌리면서 나무주걱으로 아래 위로 뒤섞은 후 다시 찐다. 청듬에는 센불로 찌다가 20분이 지나면 불 온도를 낮춰은 근히 찐다. 찹쌀 찌는 시간은 40분이면 된다.

  5. 쌀이 익으면 뜨거울 때 절구나 떡메로 우려둔 찻물을 묻히면서 밥알의 형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친다.

  6. 처진 떡은 손에 찻물을 묻혀 1 CM 두께로 판판하게 다듬어 한 입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 고물을 묻힌다. 떡이 차져서 칼에 달라 붙기 쉬우므로 차물을 묻혀가며 썬다.

  7. 한 입 크기로 인절미를 셋으로 나누어 각각 노란 콩가루, 깨가루, 흑임자를 묻힌다. 모양이 비뚤어지기 쉬으므로 고물을 묻혀 차곡 차곡 담는다. 고물을 묻히지 않고 따뜻 할 때 바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녹여 굴에 발라 먹으면 간단한 식사 대용이 된다.


[고물 만들기]

  1. 고물은 방앗간에서 팔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든 것보다 고소한 맛이 덜 하다.
  2. 노란콩을 볶아 분쇄기에 갈아 채에 내리면 된다.
  3. 흑임자와 통깨도 깨끗이 씻어 볶아 껍질채 분쇄기에 갈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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