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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를 없애는 해장국

 

전남 보성군 벌교면 징광리에 대단지 야생차 밭을 일구고 있는 한상훈씨는 차만큼 술을 좋아해 주독을 푸는 방법에는 이골이 나있다. 차가 없으면 지금까지 술을 마시지 못했을 것이라 했다.

수백년된 야생 차나무가 지천에 있어 과음한 다음날 생잎을 한줌 따와서 주전자에 넣고 20분간 펄펄 끊이면 쑥색같은 차색이 우려지고 그물에 꿀이나 계란을 타서 한 사발 마시는 것은 1단계 속풀이다.

2단계 해장은 금화산에 흐르는 옥수로 키운 콩나물과 차잎을 넣고 찬밥이 있으면 함께 넣어 끊인다음 풋고추와 실파를 송송 썰어 넣는 양념장으로 간한 콩나물죽을 한그릇 먹고 나면 풀려 확실한 속풀이가 된다고 한다.

[동국이상국집]을 쓴 고려말 이규보는 '차 마시면 술 생각이 나고 술마시고 나면 차 생각이 난다.'고 읊고 있다.

차와 술은 예나 지금이나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는 마실거리다. 콩나물 또한 술해독에 좋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해장국에는 콩나물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재 료]

  콩나물 : 100그람

  우려마신 차잎 : 6그람

  찬밥 : 한공기

  생굴 : 100그람

  대파 : 1개

  양념장

 

[만드는 법]

  1. 콩나물 뿌리는 다듬지 않고 씻어 놓는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생굴과 찬밥을 넣고 달달 볶는다.

  3. 밥이 노릇하게 볶아졌으면 물을 붓고 콩나물도 함께 넣어 끓인다

  4. 차잎은 국간장으로 간해 무친다.

  5. 쌀이 퍼져 죽이 어우려졌다 싶으면 무쳐둔 차잎을 넣고 다시 한번 끓인다.

     끓이는 과정에서 차잎의 수백가지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와 쌀에 베이고

     국물에 우려나와 시원하고 얼큰한 해장국이 된다.

 

 * 차잎을 넣은 후에는 많이 끓이지 않는 게 좋다. 더욱 개운한 맛을

   내려면 풋고추와 커다란 대파도 덤성덤성 썰어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다

   오지 뚝배기에 담고 양념장으로 간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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