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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차(車)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차는 종류가 무수히 많다. 
그것을 분류할 경우에는 국적별 분류 즉 일본차, 한국차, 미국차, 독일차 등 제조한 나라를 기준으로한 것이며, 크기에 따라서는 대형차, 중형차, 소형차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물론 이와 같은 제반차들은 어디가 원산지라고 어디가 본류라고 굳이 떠들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 서로간의 기술이전을 받으며, 그나라의 사람들이 차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서 그 나라별 자동차문화가 있다. 아울러 사회적인 인식으로도 어떤 곳은 아니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일본이나 영국의 경우에는 차는 좌측통행이 기본이다. 만일 우측으로 간다면 그는 너무나 이상한 한마디로 미친사람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우측통행이며 좌측통행은 자살을 의미하는것외에 다름아니다.
세계적인 명차는 폭스바겐이나 벤츠등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멋있는 디자인과 날렵한 스피드감을 자랑하는 일본차를 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좀 우직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도 자동차랠리같은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하는등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러한 애용하는 차는 사실 차종에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나서 함부로 엄두도 못내고있지만, 그나라에 가면 그나라사람들 나름대로의 차문화가 있고, 예의범절이 있으며 어디가 상석이고 하는 것들은 귀찮아하긴 해도 나름대로 예의범절을 지킨다.

같은 발음으로 되는 茶는 다라고도 차라고도 부르지만 우리가 타고 다니는 車와 많이 유사한점을 가지고 있다.
어떤이는 차가 6대종류로 분류해야 맞다느니, 어떤이는 우리나라차는 녹차밖에 없다느니, 또 어떤이는 녹차라는 말은 일본식분류이므로 설록이나 작설이라고 해야한다느니 많은 논점이 있어 초보자들이 헷갈려할때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도 사실 위에주절대고 읊어댄 자동차와 별다름없이 자연스레 생각하면 한결 가벼울 것이다.
즉, 원산지라는 표현이 다 어디서 만든차인가로 구별한다면, 똑같이 중국차, 일본차, 대만차, 인도차, 한국차 등이겠다. 그리고 대중소형 자동차가 있듯이 잎이 큰 종류의 차가 있다면(대엽종) 잎이 작은종류의 차도 있다(소엽종). 그리고 자동차가 스피드용이냐 대중교통용이냐로 나뉘듯이 마시는 차도 음용상의 기호에 따라 잎의 형태 그대로의 엽차, 파쇄하여 잘 우려나오게 만든 티백속에 넣은 파쇄차, 그리고 가루로 아예만들어버린 가루차(말차)가 있다. 자동차를 형틀에 넣어 통채로 찍어버린 자동차가 있거나 부분별로 용접한 차가 있듯이 제조방법에 따라서도 증기로 찐 증제차나 가마솥에 넣어 지지고뽁아버린 부초차(덖음차)도 있다. 자동차를 페인트칠한후 열처리까지 하는 것이 있듯이, 차도 찌고 볶고 덖고 어쩌구하여 그 복잡한 제조과정을 거쳐 나오면 그것을 이용하고 음용하는 사람이 기호에 따라 좋은 맛과 향 그리고 색깔이 나오는 것을 선택하면 될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맛만 치는사람도 하오(好)이고, 색깔을 중시하는 사람도 하오이며 향기가 없으면 몸에서 두드레기가 나는사람도 하오인 것이다. 욕심꾸러기라서 모두를 추구하는사람도 그 또한 하오(好)가 아닐는지.

끝으로 자동차문화가 있듯 차문화가 있다. 나라마다 그 문화가 틀리듯 차문화도 또한 나라별로 틀리다. 자동차던 먹는 차던 마찬가지다. 택시를 탈 때 어디갈라고 하는데요? 라고 묻는 풍습도 우리의 차문화요, 일본택시처럼 턱하니 서있으면 자동으로 문이열리고 탁하고 문을 닫을 필요없이 앉으면 자동으로 닫히는 그런 시스템도 일본의 차문화의 하나이다.
따라서 다기를 일렬로 세워놓고 오른쪽에 다관이 어쩌구하며 다관을운전하는 법도도 여러 차문화가운데의 하나이며, 풍습이고 기호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그 어떠한 것이 있듯이, 차라는 것도 마시기 위하여 처음에는 자연스런 기아변속도 일일이 눌러서 오른쪽이 어떻고 하듯 조금은 배워야 하는 것이리라. 때문에 기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동변속기를 타는 것이 좋은 사람이 있듯이 굳이 다기가 없으면 못마시는 사람도 하오요, 종이컵에 찻잎몇개 넣고 마시는 사람도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차가 수입차가 좋아보이듯, 마시는 차도 중국차니 대만차니 일본차니 하지만 국산차도 나름대로의 향취가 있는 것이다. 독일의 아우토반같은 초고속 고속도로에서 전력질주 가능한 페라리자동차는 물론 좋은 차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정체투성이의 고속도로에서 별소용없이 오히려 잽싼 티코가 유유히 달리듯, 마시는 차도 그나름대로 수천년의 각 지역에서 소생하며 자라고 이용되는 가운데 그 민족에 가장 잘 맞는 체질로 상호간에 변화해온것일터. 차를 마심에 둥글둥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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