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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회 초대시 음다예절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茶道란 너무 형식적이며 딱딱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다도를 처음접하는 분들중에 많이 계시는 듯 하다. 그러나 일본의 다도를 한번 접해본다면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 일부 다회가 주장하는 격식이라는 것은 그리 격식축에도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번에 일본 다도의 유파중 하나인- 굳이 구분하자면 말차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파 즉 말차도의 유파- 엔슈류(遠州流)의 기본적인 음다방법이랄까 다례라고도 할 수 있는 격식을 소개하려한다. 혹 일본인의 집에 초대받아 갈 경우 이 방법을 주의깊게 몸에 익혀두면, 비록 정식이 아니라 할지라도 최소한 혐오감을 주거나 자신이 너무 어쩔줄 몰라하는 것은 격지 않게 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다회에 참석한다하더라도 일부 기모노 저고리 안쪽에 찔러두는 카이시 등을 사용하는 부분이 없긴 하지만 그다지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보면되며 참고가 될 것이다.
결국 엔슈류에서도 주장하는 바와 같이 茶道의 禮儀作法은 물론이거니와 物心兩面의 知識등이 여하히 자연스런 형태로 녹아들어가 있어 그것이 사람의 만남의 장소에 있어 품격있고 교양있게 배어 나올까 하는데에 모든 다도의 격식의 출발은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일본다도의 기본적인 말차를 마시는 방법 
 손님앞에 茶碗이 놓여지고 나서 차를 마실때까지의 순서를 설명한다.
 손님은 테이슈(亭主; 차를 대접하기 위해 초대한 주인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며 대체로 직접 말차를 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의 오테마에(お點前; 직접 말차를 점다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의미함)를 조용히 지켜보고 점다된 차를 다음과같이 받는다.


1 . 같이 옆자리에 앉아 있는 다음손님(次客; 일본에서는 사실상 차를 받는 손님도 일련의 순서가 있어 가장 오래되거나 연장자인 손님을 정객이라 칭하고 그 다음순서로부터 차객, 삼객, 말객 등으로 부른다) 쪽으로 茶碗을 조금 밀어 권하며 「먼저 들겠습니다.」라고 인사(양해의 말)를 한다.
 
2. 茶碗을 무릎앞쪽으로 다시 옮겨놓고 오른손으로잡아 올린다.(물론 앉아 있는 의자등일 경우에는 자신의 정중앙정도로 눈대중을 잡으면 된다)
 
3. 그 茶碗을 왼손바닥에 올려두고 오른손을 茶碗의 右側에 가볍게 대어 양손으로 茶碗을 조금 올리며 목례한다.(이것은 차를 내어준 사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4. 茶碗을 가슴높이까지 내려 茶碗의 건너편쪽을 오른손으로 잡고 時計방향으로 약 90度정도 돌린다.(이것은 사람이나 물건에 대하여 양보나 사양하는 마음을 뜻하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차를 내어 주는 사람입장에서는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므로가장 다완의 머리나 앞쪽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손님방향으로 하여 전해준 것이므로 손님은 그것을 겸양하여 약 90도정도 돌리면(대체적으로 가볍게 한두번 돌리는 시늉을 하면 그정도 돌아감) 가상의 앞쪽이 재차 차를 내어준 사람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5. 가볍게 한입을 마시고 「아주 적당한 양입니다」라거나 「매우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바로 이어서 남기지 않도록 신경을쓰면서 몇입에 나누어 마신다. 마시는 도중에서 茶碗을 바닥에 놓거나 하면 차가 식고 그 맛을 잃기 때문에 完全히 마셔버리기 전까지는 茶碗을놓지 않는다.(이것은 차의 맛도 맛이지만 차를 내어준 사람에 대한 예의로서 단번에 손에 들고 마셔버리지 않으면 맛이없더라도 맛이없는것처럼 느껴지게 되어 대접하는 이에게 미안한감을 주게 되므로 예의가 아니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여 생겨난 예법이다)
 
6.7. 완전히 마셨으면 입을 대었던 茶碗의 가장자리를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손가락 끝을 같이 대면서 훔쳐준다.

8.그리고 그 오른손가락을 카이시(懷紙; 다회에서 여러용도로 사용되는 얇은 한지와 같은 일본다도의 소도구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없으므로 카이시를 원래는 준비하여 다회에 참석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정식 다회가 아닐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어 닦는 시늉을 하면 된다. 이 사진과 같이 전통한복이나 기모노등을 입었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서 특히 여성의 경우 아무 옷에나쓱삭거리고 닦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손수건이나 카이시를 이용하면 경망스럽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카이시는 매우 유용하다)로 가볍게 닦아 청결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9.10. 그리고 茶碗의 건너편측을 오른손으로 다시한번 시계방향으로90度 돌려 正面쪽을 앞쪽방향으로 하여 (즉 차를 내어준 亭主側을 향하게 하여 ) 오른손으로 조용히 다다미위에(또는 테이블) 놓아 돌려준다.(이때는 건네주지 않고 마신 사람의 조금 앞쪽으로 띄워 놓아준다는 기분정도면 족하고, 다완의 회수는 대접하는 주인이나 다동이 담당한다)
 
이상의 사진은 엔슈류로부터 허락을 받아 활용하였음을 밝혀둔다.

아울러 유파에 따라서 4.5와 9.10 부분의 돌리는 각도가 약간씩 상이하지만 그것은 초보자나 우리와같은 외국인인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돌리는 시늉만 하더라도 아주 놀라운 눈으로 쳐다볼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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