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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차의 유래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오룡차(烏龍茶)의 유래

아마도 이 사이트의 어디에선가 간단하게 언급한적이 있었던 것 같지만, 간혹 오룡차에 대하여 그 이름의 유래를 알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시한번 정리해 보았다.
오룡차의 기원이 되는 차는 역시 중국 복건성 무이산차를 원산지로 보아야 할 것인데, 명 청대에 이미 그 청차에 해당하는 차가 명성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오룡차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았으며 단순히 무이차 내지는 무이암차라 불렸었다.
오룡차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역사는 약 150년정도 이전의 일이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구체적인 연원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나돌고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다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 할 수 있겠다.
오룡차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한 그럴듯한 설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뱀과 관련된 세가지 설을 소개한다.
1)어떤 사람이 복건성 모처에서 녹차를 제조하고 있던 중에 검은 뱀이 나타나서 혼비 백산하여 도망쳤다고 한다. 한참 지나서 돌아와보니 찻잎이 녹차제조과정에서 멈춘상태라 이미 약간 반발효차로 되어 버려, 검은 뱀때문이라는 뜻으로서 검다는 의미의 [오(烏)]와 뱀을의미하는 [용(龍)]자를 따서 요룡차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나 놀라서 도망가고있는 동안에 반발효로 되었다는 말은 실질적인 제조과정을 살펴볼 때 불가능하다는 모순점으로 인해 이제는 거의 믿지 않는 편이라 하겠다. 
2) 제조가 끝난 오룡차의 잎이 용처럼 구부러져 있는데다 까마귀(烏)처럼 검은 외관, 형상에서 오룡이라는 말이 붙게 되었다는 설이다. 그렇지만 오룡차가 [까마귀처럼 검은 잎]이라는 것은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몇몇 종류의 오룡차의 찻잎은 완전히 둥근상태도 있고 타원형에 가깝게 원형이 아닌 형태로 구부러진 모습을 굳이 용이라고 한다면 붙일수도 있지만, 아주 값싼 청차계열의 오룡차라도 까마귀와 같은 검은 빛깔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 설도 최근에는 거의 믿겨지지 않는 설로 여겨지고 있는 듯 하다.
3) 그동안가장 많은 속설로 채택되고 있던 것으로서, 차밭에 있는 오래된 차나무에 또아리틀고 살고있던 뱀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 설이다. 오래된 차수중 한 나무에 검은 뱀이 스며들어 뿌리근처에서 또아리를 튼채로 도망가려고도 하지 않자, 차를 따려고해도 위험을 느끼지 못해서 차를 따보자 향기가 좋고 맛도 뛰어나 근린에서도 평판이 좋은 차가 되었다. 그래서 이것은 검은 뱀의 은혜에 틀림없다고 하여 오룡차라 명명하게 되었다는 것이지만 이것도 아주 그럴듯한 이야기로서 신빙성이 뒤떨어지는 이야기로 여겨지고 있다.

이상의 뱀과얽힌 이야기외에 최근에 가장 신빙성이 있는 속설로서 중국의 차 연구가중 하나인 공상림선생의 글에 소개된 이야기를 발췌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차를 이식재배하고 있던 소(蘇)라고 하는 한 농민의 이야기이다.
이 소라 불리는 차농민이 이색재배한 차는 그 방향이 매우 좋고 부드러운 맛을 지니게 되었다. 그는 토지의 차농들에게도 번식을 권하여 매우 우수한 신품종의 차수였음을 입증하게 된다. 그런데 바로 이 차가 [오룡차]라 불리게 된 것은 소씨가 사망한 이후부터라는 것이다. 그가 차업을 육성시키고 장려하였다는 것에서 바로 오룡차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소씨성을 가진 농민의 아호가 [오룡(烏龍)]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뱀과 관련된 속설들과는 다른 아주 신빙성과 근거있는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명명에 관련된 설이다.
그만큼 적어도 100여년은 오래된 차인 만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 부럽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의 선사가 특별히 제조한 비법을 전승하였다고 하여 그에 유래된 차명을 붙이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한데 많은 명차들이 녹차이건 발효된 차이건간에 개발되고 발전되어 좋은 차를 비싼돈을 주지않고 국내산의 차로 즐길수있게 되기를 바란다.
사진의 차는 복건성의 차수를 이식하여 대만의 동정산일대에서 생산되고있는 동정오룡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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