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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의 부분명칭해설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형태의 다완이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형식의 다완입니다. 조선초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하게 이와같은 형태의 다완이 백자와 분청자할것없이 생산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가 되었느니 어쩌니 하지만 여하한형태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대대로 일천여년이상의 음다풍속이 있었고,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茶라는 명문이 기록된 다완도 신라시대때부터 있었음을 감안할때 조선시대가 그 빈도나 수요자가 적었음은 모르겠지만 다완의 생산이 없었음은 말이안됩니다. 더더욱 일본에서 주문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다완이 없었다고 하는것은 앞뒤가 안맞는 말이지요.

다완의 각 부분명칭은 어떤 분은 일본의 다완해설책자를 번역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명칭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사진과 함께 설명한 부분은 제 나름대로 도자기를 연구하는 학자쪽의 의견과 다인이라는 입장에서 사용할수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종합해서 표시한 하나의 예시에 불과합니다. 

사용하시는 분에 따라서 어떠한 명칭을 사용하던 그것이 다른사람에게 설명할때 알아들을수 있으면 될것이라 여깁니다.

사용하는 용기가 너무나 마음에들고 또 대접받은 차벗이 관심있어하는 좋은 다기라면 아무래도 감상상에 있어서 설명의 필요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다완이란 말그대로 차를 담는 완 이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이것이 다완이냐 아니냐하는 구분은 실질적으로는 없는 것입니다. 차를 담으면 모두다 다완이요, 밥을 담으면 모두다 밥공기가 되는 것입니다. 일본의 최고의 다완이라 그네들이 자랑하는 라쿠다완도 거기에 밥을 먹으면 단순한 밥공기가 되는것이지요. 그렇듯 기물이란 사용하는 사람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사용하느냐 다시말해 낳은정이 아니라 기른정이 더더욱 요구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현대작가분들이 막사발을 재현하니 어쩌니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막사발을 재현한다면 그렇게 고가를 매길수 없는 것이겠지요. 때문에 그것은 이제는 막사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 다완을 만든것이라 보아야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제 만드는 작가의 작품세계일수도 있으나 그것을 이용하는 다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겠습니다. 차빛깔과의 조화는 물론이요, 말차를 거품내는데 입지름이 너무 좁지나 않는지, 아니면 울높이가 너무 낮아 다솔로 거품을 내는데 찻물이 튀지나 않겠는지 등등. 
앞으로 좋은 다완은 자신이 차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사용해보고 선택하는 그것이 좋은 다완을 고르는 가장 좋은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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