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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완과 다완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흔히 주변에서 자완, 쟈왕, 차완, 다완 등의 말들을 듣는데 굳이 귀에 거슬리는 말은 다름아닌 자완과 쟈왕이다. 뭐 우리나라말로 굳이 표현해서 안될 것은 없지만, 예로부터 자완을 한자로 磁碗이라 표기한 것을 읽었다고 할수도 있겠으나 이것은 일본식 용어이고 엄밀히 말하면 필시 茶碗의 일본발음 짜왕, 그리고 앞에 무슨 단어가 붙었을 경우에는 00쟈왕이라 발음되는 것을 역으로 수입한데 지나지 않는다. 

자완이 말이 되면 자기와 도기 즉 磁器와 陶器로 구분하고 있다는 뜻이되는데 그렇다면 고령토를 이용하지 아니한 실투성이 강한 다완들은 즉 대표적인 문경지역 도자기 다완들은 자완이 아닌 陶碗이라 불러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자완이란 말은 일본어이므로 우리가 사용하면 안된다. 차라리 찻사발, 다완, 차완은 모르지만 자완, 쟈왕, 차왕 등은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다완이라는 표현을 한자로는 茶椀이나 茶碗모두 사용되는데, 한중일 삼국 공통적으로 나라별 차이는 있지만 어느 일정시기 대략적으로 15-6세기경까지는 茶碗보다는 茶椀의 나무목변의 용어를 이용하고 있다. 설에 따라 원형이 나무목기였기 때문이라는 등의추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일본이라면 몰라도 중국과 한반도에는 조금 어폐가 있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이미 도자기이전에 청동기문화가 존재하였고 식기구가 청동이나 철제등이 사전에 존재한후 이의 형태에 따라 청자, 백자가 구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의경우에는 청동기시대라는 것은 거의 존재를 찾아보기 힘든가운데 곧바로 철기로 넘어갔다고 볼수있어 식기의 경우에는 목기에서 수입품대신 바로 도자기로 건너감으로써 그 원형이 중국과 한반도의 도자기를 따라가게되는 경로를 거친다. 지금도 무유도기성 공기류에대하여는 나무목변의 茶椀을 사용하는 것은 그러한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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