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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茶經)과 육우(陸羽)

[출처 : http://www.aichado.com/ 비봉 김진홍]



다경은 대략 8세기 중엽에 나온 최고(最古)의 다론서(茶論書)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당시대의 사람인 육우(陸羽). 본서는 처음으로 끽다의 방법을 적은 것으로 바이블에 해당하는 경(經)의 글자를 감히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우의 자신감이랄까 포부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이 다경의 내용에는 당시의 끽다의 방법이었던 단차법(團茶法)을 중심으로 茶의 기원. 제조기구, 만드는 법, 다기(茶器). 자차(煮茶)방법, 마시는 방법, 생산지 등을 십편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논한 것이다. 끽다의 보급에 따라 이 책이 널리 유포되고, 많은異本을 만들었기 때문에 宋나라 시대에 陳師道가 각종 이본들을 합치고 교정하여 새로이 출판하였던 百川學海本(사진)이 현재로서는 판본중에서 최고로 오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인 육우에 대한 에피소드의 하나를 소개하면, 어느 날 名水로서 알려진 揚子江의南零의 물(水)을 試飮한 적이 있었다. 육우는 한입마신후 「揚子江의 물이긴 하지만 南零의 물이 아니다」라고 하여 항아리의 반정도 위치쯤에서 「여기서부터가 南零의 물이다」라고 일갈 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전해들은 물을 퍼온 하인은 南零에서 푼 물이 강기슭에서 반정도가 엎질러져 버렸기 때문에 당황하여 강가에 가까운 물을 補充하였다고 說明하고 새삼스럽게 육우의 예리한 味覺에 感服하였다고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이므로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이지만 그 만큼 육우의 위치를 반증하는 전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렇게 품수나, 품차에 뛰어난 분별력을 가졌던 사람들 즉 다인들은 많이 전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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